장마 사이 잠시 열린 푸른 하늘… 흰 구름이 그려낸 한여름 제천의 풍경
장마가 오가는 7월, 제천의 하늘이 잠시 문을 열었다

짙푸른 하늘 위로 하얀 구름이 피어오르고, 바람을 따라 길게 흩어진 구름은 마치 붓으로 쓸어낸 듯 자유로운 선을 그린다.
그 아래 제천 시내는 여느 날처럼 분주하다.
건물과 도로, 오래된 집과 새로 들어선 아파트가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도시의 하루를 이어간다.
하지만 13층 높은 곳에서 바라본 제천은 달랐다.

도시를 둘러싼 산 능선은 말없이 제천을 품고, 끝없이 펼쳐진 구름은 회색빛 일상 위에 여름의 색을 덧입힌다.
우리는 늘 땅을 바라보며 걷는다.
바쁜 하루, 익숙한 거리,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을 잊고 살아간다.
고개를 들면, 그곳에는 매일 다른 풍경이 있다.
7월의 어느 날.
구름 좋은 날의 제천.
나는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다시 오지 않을 제천의 하늘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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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