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하루 줄고도 일평균 방문객 26.3% 증가…날씨·연휴·임시개통 등 영향
정체성·교통·프로그램 보완 과제 여전…체류형 축제 성과는 추가 검증 필요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단양 소백산철쭉제에는 모두 22만6,299명이 방문했다. 축제 기간은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지만 하루 평균 방문객은 7만5,433명으로 전년 5만9,706명보다 26.34% 증가했다.
외지 방문객은 16만7,593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해 지난해 68.5%보다 5.6%포인트 늘었다. 군은 이를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단위 봄축제로 성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군 역시 방문객 증가 배경으로 맑은 날씨와 연휴 효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임시개통, 소백산 정상 철쭉 만개 등 축제 외적인 요인을 함께 꼽고 있어 방문객 증가를 축제 콘텐츠 경쟁력만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축제에서는 소백산 정상부 철쭉이 축제 기간 절정에 이르며 축제의 상징성을 살렸고, 철쭉테마관 확대와 야간 체험부스 운영 등 체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행사장 안전관리와 교통관리, 온열질환 예방대책 등을 추진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한 점도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됐다.
그러나 군이 개최한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의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소백산 산신제의 정체성 강화, 세대 공감형 공연 확대, 철쭉테마관 완성도 제고, 야간 프로그램 확대, 행사장 안내 체계 개선, 교통혼잡 대응 등이 주요 보완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방문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체계가 아직 개선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체류형 축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가나 지역 소비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단양군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4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다움과 소백산 철쭉스러움을 살려 철쭉제 본연의 정체성을 키우고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봄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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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