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깨우고 건강을 다스리는 전통 건강법”

용천혈은 발가락을 제외한 발바닥을 3등분했을 때 앞쪽 3분의 1 지점에 위치한다. 발가락을 오므리면 발바닥 중앙에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는 곳이 바로 용천혈이다.
이 혈자리는 신장 경락의 시작점으로, 생명 에너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으로 전해져 왔다.
전통 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용천혈 자극을 건강 관리와 질환 예방에 활용해 왔다. 침과 뜸, 지압 등을 통해 용천혈을 자극하면 몸의 기운 흐름이 원활해지고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피로가 심하거나 몸이 무겁고 쉽게 지칠 때 용천혈을 지압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잠들기 전 족욕 후 가볍게 눌러주면 숙면과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통 건강요법의 설명이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실신, 중풍, 불면, 발열감 등 급성 증상 발생 시 응급 보조요법으로 용천혈을 활용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 의료진들은 이러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건강관리 차원이며, 응급 질환은 반드시 신속한 병원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인들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와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발 건강과 함께 용천혈 마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한 힘보다 부드럽고 꾸준한 자극이 중요하다”며 “하루 5분 정도 규칙적으로 지압하면 발의 피로 완화와 몸의 긴장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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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