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물결 위에 머문 시간
소망은 그렇게 조용히 자란다

바람도, 말도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그저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순간이다.
“다 이루어질지니(Genie, Make a Wish)”는
누군가의 바람을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
호수는 아무 말 없이 그 바람을 받아들이고,
건너편 숲과 벚꽃은 계절을 조용히 증명한다.
특별한 사건도, 움직임도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선명하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잠시 멈추고,
누군가는 마음을 내려놓고,
또 누군가는 다시 걸어갈 힘을 얻는다.
봄은 그렇게
말없이 사람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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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