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의 시선] 물결 위에 피어난 노동

물보라 속에 담긴 한 사람의 하루

▲ 한 사람의 삶과 시간이 담겨 있다./사진 정은택

작은 배 한 척과 그 위에서 묵묵히 일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물 위에 담겼다.

힘차게 퍼져 나가는 물보라는 순간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사진에 강한 생명력을 더한다.

삿갓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인물은 붉은 물통으로 물을 퍼내며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풍경은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소박한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방울과 작은 배, 그리고 인물의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평범한 노동의 순간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사진은 짧은 찰나를 기록하지만, 그 안에는 한 사람의 삶과 시간이 담겨 있다.

물보라는 금세 사라지지만, 그 순간의 모습은 사진 속에 오래 남아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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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