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냐 관광성장이냐”… 이상천·김창규, 제천 미래 놓고 정면 충돌

이상천 “시민 삶부터 살려야”… 생활 인프라·정주 여건 개선 ‘민생’ 우선
김창규 “관광경제로 체질 바꿀 것”… 의림지·청풍호 중심 ‘성장’ 온도차

▲ 방송 캡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선택 2026 제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와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가 제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두고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이날 MBC충북 주관으로 열린 ‘선택 2026 제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청년 인구 유출, 환경 문제 등 제천의 핵심 현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정책 공방을 전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청년 정착 지원과 복지 확대, 시민 중심의 도시 설계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청회나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내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확충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위기의 제천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는 제천의 성장 동력을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김 후보는 의림지와 청풍호라는 지역 자산을 적극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골목상권 회복을 통해 제천의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성장 동력을 과감하게 관광과 경제 분야에서 이끌어내겠다”고 확언했다.

두 후보는 제천의 고질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같이하면서도 방법론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특히 시멘트 공장 주변의 대기오염과 시민 건강권 문제를 두고 두 후보 모두 환경 개선의 시급성에는 적극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해결 방식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지역의 최대 난제인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해서도 일자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약속하면서도, 정작 기업 및 산업 유치 방식과 정책 추진의 세부 방법론에서는 각기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 노선 개편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 방안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베일에 싸여있던 두 후보의 미래 비전과 현안 해법을 명확히 비교할 수 있는 대리전이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제천시장 선거판 세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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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