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성추행'과 '집단 따돌림' 발생...학부형들 '불안'

- 여학생 방과후 수업 이후 10여분간 남학생으로부터 추행 당해
- 피해학생은 등교 불가 상태...가해학생은 방과후 수업에서 제외 조치
- 해당 초등학교, 16명 집단 따돌림 사건도 발생…


JD News 유소진 기자 = 충북 제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성추행뿐만 아니라 집단 따돌림에 관련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학부형들의 불안과 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학교 방과후 수업을 마친 후에 6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같은 학교에서는 16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집단 따돌림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일로 불안해 하고 있다.

해당 학교의 방과후 수업은 학년별로 나뉘지 않고 통합하여 이뤄진 수업으로 외부강사가 초빙되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수업은 오후 4시 20분에 종료해 이후 피해 여학생과 가해 남학생이 복도에 머무르며 십여분간 가해 남학생은 피해 여학생에게 '나랑 사귀자, 오늘부터 1일하자'며 피해 학생을 세게 끌어 안았다는 것.


놀란 피해 여학생이 도망치자 가해 학생이 쫒아가 다시 붙잡고는 귓속말로 '엉덩이를 만져도 되냐'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피해 여학생은 울며 집으로 귀가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 학부모는 곧바로 학교 담임과 통화로 정황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 교직원들은 퇴근한 후 였으며, 이날 피해학생 학부모는 학교 관련 교사들과의 통화에서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뤄줄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학폭위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며, 학폭위에 앞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연휴가 지난 다음주에야 개최한다고 밝혀 피해학생 부모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학생 학부모는 "아이가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선 화장실도 못간다. 그 날 이후 학교 가기를 무척 힘들어 하고, 앞으로 아픈기억을 갖고 자라날 아이가 너무 걱정되고 속상하다"며, "학교측에서 가해학생과 저희 아이를 위한 분리조치를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폭위 절차대로 즉각 조치를 취했으며, 피해·가해 학부모 각각 만나 사안조사까지 마치고 현재 점담기구 심의단계이다"라며 "경찰서와 교육청에도 지난 6일 공문을 통해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학교측에서는 가해학생에 대해 학부모 동행하에 등·하교를 하고  방과후 수업에서 제외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한 앞서 발생한 집단 따돌림 사건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들에 대한 전담기구 심의를 마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윈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으나 학교측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제천시의 성폭력·성추행건 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9월말까지 24건으로 그 중 검거는 18건에 사례로는 강제추행, 강간, 이동식카메라 불법촬영, 음란매체영상 유포 등의 혐의인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학교와 교육청, 경찰서 등의 유기적 사전 예방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학폭위는 누굴 위한 제도인지 조사하면 상처 받는건 피해 아이들이다, 초등학생이면 중·고학생들에 비해 성숙하지 못해 더 많은 관심과 보호속에 있어야 한다"등 학부모들의 불안감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게시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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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