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의 시선] 자연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

분홍빛 꽃과 물결의 대비, 일상 속 쉼의 순간 포착

▲ 영월 상동 찰랑이계곡 수달래 /사진 정은택


잔잔히 흐르는 계곡 위로 수달래의 모습이 내려앉았다.


바위 사이를 부드럽게 스치는 물결과 화면 전면을 채운 분홍빛 꽃이 대비를 이루며, 자연이 만들어낸 고요한 풍경을 완성한다.


이 사진은 장노출 기법을 활용해 물의 흐름을 부드럽게 표현함으로써 시간의 흐름마저 느리게 만든다.

단단한 바위와 유연한 물, 그리고 생명력을 머금은 꽃이 한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균형을 보여준다.


특히 전경의 선명한 꽃과 배경의 흐릿한 물결은 시선의 깊이를 형성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을 바라보게 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이 한 장의 사진은 ‘멈춤’과 ‘쉼’의 가치를 전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조용히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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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