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 시선] 대화나누다

작은 화분 앞에서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

▲ 사진/ 정은택

 골목 한켠, 작은 의자 위에 앉은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눈다.


화분에 담긴 꽃들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앞에서 오가는 말들은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오래된 시간의 결을 담고 있다.

화려한 공간도, 큰 사건도 없다.
그저 익숙한 골목, 낮은 담장, 그리고 잠시 멈춰 앉은 두 사람.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삶은 가장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꽃을 가꾸듯 이어온 시간, 그리고 서로를 마주하며 쌓아온 하루들이 이 장면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사진은 기록이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갈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이루는 시간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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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