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철판과 낡은 나무판자 속에 남은 시간
그때 그 시절, 삶의 흔적을 붙잡다

녹이 슨 철판과 덧댄 판자들, 비바람을 견디며 이어온 흔적은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공간이 아니라,
한 시대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때 이곳은 마을의 중심
쌀이 오가고, 사람들이 모이고, 하루의 이야기가 쌓이던 장소
그러나 지금은 사람 대신 바람과 풀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곳 지금은 모습이 없다.
벽면에 남은 희미한 글씨와 갈라진 나무 사이로 자라난 덩굴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말해준다.
그 위로 덧씌워진 녹과 균열은 단순한 낡음이 아니라, 견뎌온 세월의 두께다.
이 정미소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남아 있다.
기억 속에서, 그리고 사진 속에서 여전히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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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