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집에서 다시 시작되는 삶… 제천 ‘농촌빈집은행’ 문 열다

철거 대신 연결… 빈집에 사람을 채우는 새로운 해법

  

▲제천시청 제공

제천시가 방치된 빈집을 활용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농촌빈집은행’을 본격 운영한다. 흩어져 있던 빈집 정보를 한데 모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결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다. ‘버려진 집’과 ‘찾는 사람’을 실제로 이어주는 데 있다. 매매나 임대가 가능한 빈집을 한곳에 모아 공개함으로써, 방치 문제를 줄이고 정주 환경을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시는 지난해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주택 가운데 소유자 동의를 받은 물건을 선별해,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인 그린대로에 우선 20건을 공개했다. 시작은 작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안전한 거래’다. 지역 공인중개사와 협력해 매물 등록부터 거래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중개사는 빈집을 플랫폼과 민간 부동산 시장에 동시에 올려 접근성을 높이고, 등록과 거래가 이뤄질 경우 각각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단순한 행정사업이 아니라, 실제 거래가 이뤄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제천시는 앞으로 빈집 소유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귀농귀촌 희망자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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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