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우려진 꽃이 좋다/사진 정은택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제천의 산자락이 철쭉으로 물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붉은빛과 분홍빛 꽃들이 어우러져 초록 숲과 대비를 이루며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햇살을 머금은 꽃잎은 한층 선명하게 빛나고, 바람에 흔들리는
▲ 뭐지.....시선.... 기다림. 을 생각하게 한다 /사진 정은택 횡단보도 앞에 사람들이 잠시 멈춰 섰다.아이를 품에 안은 보호자, 나란히 앉은 어르신들, 전동 이동기구에 몸을 의지한 노인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자리에 모여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은 도시의 일상
▲ 제천역 저녁 노을 /사진 정은택붉게 물든 하늘은누군가의 하루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말해주고,하루 바뻤던 제천역그 치열함 뒤에 남은 조용한 위로처럼 느껴진다.▲“괜찮다, 오늘도 여기까지면 충분하다”라 말하고 있다/사진 정은택전선과 가로등, 건물의 실루엣은그저 도시의
▲ 그~저 이쁨을뽑내는 철쭉이 좋다 /사진 정은택제천의 봄이 분홍빛으로 깊어지고 있다. 공원과 산책길 곳곳에서 만개한 철쭉이 계절의 정점을 알리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철쭉은 단순한 꽃을 넘어, 봄의 시간을 응축한 풍경이다. 부드럽게 흐릿한 배경 속에서 또렷이
▲ 사진/ 정은택 골목 한켠, 작은 의자 위에 앉은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눈다.화분에 담긴 꽃들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앞에서 오가는 말들은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오래된 시간의 결을 담고 있다.화려한 공간도, 큰 사건도 없다.그저 익숙한 골목,
▲ 여유로운 기다리는 모습이 정답다./사진 정은택 큰 나무 그늘 아래,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시간을 나누고 있다.한쪽 벤치에는 나란히 앉은 어르신들이 조용한 오후를 보내고 있고, 다른 쪽에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앉아 또 다른 하루를 이어간다.말없이
▲사랑해..... 나의 이야기를 해본다..따뜻함이 느껴진다./사진 정은택 숲 한가운데, 한 사람이 나무를 꼭 끌어안고 서 있다. 거친 나무 껍질에 얼굴을 기댄 채 두 팔로 감싸 안은 모습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한 따뜻함을 전한다.이 작품은 단순한 휴식
▲ 의림지 연못옆의 애기똥풀의 미소 /사진 정은택애기똥풀 한 송이가 조용히 봄을 알리고 있었지만 나는 이제 봐 주었다.네 장의 꽃잎과 털이 돋은 봉오리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 흐릿한 배경 속에서 또렷하게 떠오른 노란 색감은 ‘피어남’ 그 자체의
▲ 신월리 복사꽃에 반하다/사진 정은택연분홍 꽃잎이 가지 끝마다 다정하게 내려앉았다. 굽이진 나무의 형상은 오랜 시간을 견뎌온 흔적처럼 거칠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생기 있다. 서로 다른 결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며 봄의 깊이를 말해준다.사진
▲ 명자 명자 명자 뽐내고 있는 이쁜 명자꽃 /사진 정은택햇살을 머금은 꽃잎은 막 피어나며 주변 공기를 바꾼다.초록 잎 사이로 번지는 붉은 색감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또렷하다.▲ 명자 명자 명자 뽐내고 있는 이쁜 명자꽃
▲ 살이 하얗게 빻아지고..../사진 정은택‘영신정미소’이름은 아직도 또렷한데,시간은 이미 이곳을 떠난 듯하다.갈라진 벽, 색이 바랜 간판,기울어진 문 하나가 겨우 자리를 지키고 있다.누군가 매일 드나들던 흔적은 사라졌지만,공간은 여전히 그 시절의 숨을 품고 있다.이곳
▲ 추억의 비디오가가게....생각난다.그립다./사진 정은택동네에서 비디오를 빌리던 작은 가게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좁은 공간 안에 빼곡히 꽂혀 있던 비디오 테이프들,손때 묻은 케이스를 넘기며 무엇을 빌릴지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다.최신 영화는 이미 대여 중이었고,남아 있
▲ 물속에 나무들 보고 생각 해 한다 / 사진 정은택 잔잔한 수면 위에 봄이 다시 피어났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새순은 그대로 물속에 내려앉아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초록과 노랑이 섞인 봄빛은 물결에 따라 길게 늘어지고, 형태를 잃은 듯 보이지만 오히
▲ 다 이루워 질지니/사진 정은택 호숫가 벤치 위, 한 사람이 등을 보인 채 앉아 있다.바람도, 말도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그저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순간이다.“다 이루어질지니(Genie, Make a Wish)”는누군가의 바람을 대신 말해주는
▲사진/정은택붉은 불길이 장작을 감싸 안는다. 타닥타닥, 조용히 부서지는 소리 속에서 나무는 서서히 형태를 잃어가지만,그 자리는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남아가는 시간이다.검게 그을린 나뭇결 위로 번져가는 불꽃은 마치 기억을 더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