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노출이 만들어낸 빛의 궤적, 사라지는 하루를 기록하다

충주시 건지마을의 해 질 무렵.
태양이 산 너머로 기울면서 어둠이 서서히 마을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장노출은
짧은 순간의 일몰을 넘어 시간의 흐름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붉은 빛의 궤적과
어둠 속에서 잔잔하게 빛을 받아내는 물길.
그리고 산과 마을의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하루가 천천히 저물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다림이 길수록 사진은 더 깊어집니다.
빛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셔터를 열어둔 한 시간의 기록.
충주 건지마을에서
사라지는 하루의 시간을 빛으로 담았습니다.
사진작가 정은택의 시선
한 시간의 장노출, 일몰은 순간이 아니라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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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