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폐, 중·노년층 카드·모바일형 사용할 줄 몰라...

- 매월 1일, 금융기관 입구에 대기행렬...
- 시는 "중·노년층 카드·모바일형 어렵다는 인식 개선"필요 요구

▲ 매월 1일이면 금융기관 입구로 지류형화폐를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의 대기행렬을 볼수 있다.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는 매월 1일이면 제천화폐 판매점인 금융기관(우체국,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입구마다 화폐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중이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부정 유통방지 및 관리비용 절감과 카드·모바일형 이용 활성화를 위해 종이형 발행 비율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제천시민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종이형 화폐를 구매하기 위해 긴 대기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매월 1일 대기행렬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대기 행렬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지난 4월~6월은 지류형 화폐가 판매개시 며칠이 지나지않아 발행액인 50억원이 모두 팔렸다.

이런 현상은 시가 지류형화폐의 한달 발행액을 60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감소시키면서 카드·모바일형을 사용할 줄 모르는 중년층과 노년층들의 지류형화폐에 대한 선호욕구에 더욱 불씨를 지폈다.

시민 A씨는 "카드·모바일형을 어떡해 사용하는지 모른다"라며 "노인층과 소상공인들(40,50대)은 지류화폐가 더 좋은데 왜 발행액을 줄였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젊은사람들 위주로만 생각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제천화폐는 2019년부터 지류형 화폐로 시작해 현재는 카드·모바일형까지 다양한 구매방법을 통해 연령층별 화폐구매율이 타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중·노년층과 소상공인들은 카드·모바일형 사용방법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카드·모바일형 사용방법을 모르는 중·노년층을 위해 해당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해 도움을 요청할 시 어플설치와 사용방법을 알려주게끔 기반을 마련했다"며 "카드·모바일형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중·노년층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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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