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하천 조성사업...장평천 '소홀히', 하소천 '화려하게'예산은 시민 몫

- 장평천과 하소천 대조되는 하천 조성에 장평천 인근 주민들 뿔나
- 막대한 예산 언제까지 낭비할지...시민들 눈살 찌푸려
- 6월 말에 모든 하천 조성사업 완공...내년 예산 편성 되면 하천조성 재시작 계획

▲ (왼쪽 장편천 오른쪽 하소천 모습) 두 하천의 야간모습으로 하소천은 야간산책이 가능하도록 조생됐고 장평천은 가로등이 없어 깜깜한 상태다. (사진 유소진기자 2021.6.3)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가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위해 하천사업을 시작했으나 외곽지역인 장평천은 조성된 사업이 하소천과 대조적인 모습에 장평천 인근 주민들이 차별적인 사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천시에 따르면 장평천은 지난해 예산 2억원을 투입해 장평천변 둔치와 생태습지 공원내에 연결된 통행로가 없어 두 통행로를 연결하는 징검다리를 설치했다.

이어 하소천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년간 총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도교를 신설하고 둔치제방 재정비, 산책로 포장과 금계국 식재까지 완료 후 미꾸라지 및 피라미 등 물고기 방류작업까지 맞췄다.

이후 하소천은 산책로 개방 직후에 경관조명까지 추가로 설치해 야간 산책을 할 수 있게끔 조성됐다.

이에 대해 장평천 인근 주민들은 하소천은 장평천과 다르게 야간에 산책이 가능하도록 조명도 설치됐는데 장평천은 산책로에 가로등조차 없어 야간 산책이 불가능 하다며 도심 중심에 있는 하소천만 유독 집중적이게 사업을 진행하는거 아니냐며 장평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평천 인근 주민A씨는 "하소천 산책로 개방 후 가보니 장평천보다 화려하게 조성돼 있더라"며 "하소천은 시내 중심가라 특별하게 야간조명까지 설치한 것 아니냐"라며 이어 "장평천은 산책로에 가로등 조차 없어 야간산책을 하고 싶어도 못할 뿐더러 어두워서 무섭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소천과 장평천은 수년전에 이번 사업과 비슷한 하수천 생태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장평천은 2011~2017년도까지 7년 간 총 사업비 169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하소천도 2008~2012년도까지 5년간 72억원이라는 사업비를 들여 '하소천 자연형 하천'이라는 명목으로 조성했으나 방치되며, 수년전에 이어 또 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사업을 진행해 '예산낭비'라며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장평천과 하소천 모두 설계대로 사업을 진행했고, 하소천의 경우 별도사업 진행중 경관조명이 추가됐다"라며 "하천 조성사업은 내년 예산편성 여부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정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2019년 하천 조성사업 설계를 시작해 지난해 5월부터 친환경 생태공간과 산책로 조성 공사착수에 들어갔으며, 올해 6월 말에 모든 하천 조성사업이 완공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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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