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합판·목재로 받쳐진 하부 구조물에 시민들 “보기만 해도 아찔, 보강 시급”
제천시 “안전검사 이상 없다”…전문가 “받침 고정 및 동적 하중 상태 재확인해야”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제천예술의전당 잔디마당에 설치된 700여 명 규모의 가설 관람석을 두고 시민들의 안전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개막식에 맞춰 설치된 가설 관람석은 협소한 잔디마당에 다수의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현장 확인 결과 관람석 하부 일부가 잔디 보호와 수평 조정을 목적으로 작은 합판과 목재 받침 등에 의지해 지지된 모습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초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수백 명이 밀집해 앉는 대규모 관람석인데 하부 받침의 조잡한 모습을 직접 보니 아찔하다”며 “사전 안전검사를 마쳤다 하더라도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착석하거나 이동하는 돌발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재점검과 보강 조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사전 무대 및 시설에 대한 안전검사를 모두 마쳤으며 구조적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건축구조 전문가는 “가설 관람석은 단순히 구조물 자체의 강성뿐 아니라 받침재의 밀림·이탈 방지 고정 상태, 구조물의 완벽한 수평·수직 유지, 그리고 하중이 지면으로 안전하게 분산·전달되는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개막식 특성상 관람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착석하고 움직일 때 발생하는 동적 하중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제천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데 개막식에 수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설 관람석에 대한 투명하고 철저한 후속 안전 조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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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