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아래 활짝 핀 능소화와 마주한 순간, 자연이 건네는 여름의 인사를 담다.

짙푸른 여름 하늘 아래 능소화가 담장을 따라 활짝 피어났다.
노란 모자를 쓴 한 여인이 손을 뻗어 꽃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여름과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듯하다.
손끝이 꽃에 닿기 직전의 순간은 자연을 향한 설렘과 경외감을 전하며, 강렬한 파란 하늘과 초록 잎, 주황빛 능소화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능소화는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햇살을 견디며 피어나는 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인내와 기다림, 영광과 명예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담장 너머로 힘차게 뻗어 오른 능소화처럼 사람의 꿈과 희망도 하늘을 향해 자라난다는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자연과 사람이 가장 아름답게 교감하는 찰나를 포착한 작품이다.
여름의 생명력과 순수한 호기심, 그리고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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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