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취침·심한 코골이는 주의…규칙적인 수면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건강의 시작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신체 회복과 면역력 유지, 심혈관 건강, 뇌 기능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돌연사를 부르는 수면 습관 10가지'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부 내용은 과장된 표현이 포함돼 있어 의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취침 전 음주를 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수면 습관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술은 잠이 쉽게 드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호흡장애가 있는 사람은 음주를 더욱 피해야 한다. ([PMC][1])
또한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숨이 멈추는 증상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다. 이 질환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전문 의료기관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PMC][1])
잠에서 깼을 때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층은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낙상을 겪을 수 있어, 잠시 앉아 몸의 균형을 찾은 뒤 일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청][2])
취침 직전 과식도 바람직하지 않다. 늦은 시간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위산 역류와 소화불량이 발생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녁 식사는 취침 2~3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Sleep Foundation][3])
전자기기 사용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빛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잠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는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2])
반면 SNS에서 자주 언급되는 '뜨거운 장판이 혈압을 크게 요동치게 한다', '엎드려 자면 돌연사 위험이 높아진다', '찬물을 마시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위험하다' 등의 표현은 현재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전기장판은 저온화상과 탈수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엎드린 자세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2])
전문가들은 건강한 수면을 위해 ▲규칙적인 취침과 기상 시간 유지 ▲취침 전 음주와 과식 피하기 ▲침실을 어둡고 조용한 환경으로 유지하기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의심되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수면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과 정신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이다. ([Sleep Educatio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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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