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기 직전의 긴장과 막 피어난 생명의 온기

햇살을 머금은 꽃잎은 막 피어나며 주변 공기를 바꾼다.
초록 잎 사이로 번지는 붉은 색감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또렷하다.

특히 완전히 피기 전의 순간은 더 긴장감이 있다.
터지기 직전의 봉오리와 활짝 열린 꽃이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꽃은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존재를 드러낸다.
바람이 스치면 흔들리지만 꺾이지 않고,
빛을 받으면 더 선명해지는 이 붉은 색은
봄이라는 계절이 가진 생명의 의지를 그대로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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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