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비 부(夫)가 아닌 아비 부(父)를 써야 작은아버지를 뜻하는 ‘叔父’가 정확
사극의 기본인 고증 흔들, 몰입도 저해… 전문가 “의미 자체 성립 안 되는 표현”

최근 한 SNS에 영화 흥행을 이어가는「왕과 사는 남자」의 장면 중에 한자 표기가 잘못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관객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단종이 숙부인 금성대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에서 ‘숙부’를 뜻하는 한자를 ‘叔父’가 아닌 ‘叔夫’로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한문 표기상 ‘숙부(叔父)’는 아버지의 남동생을 의미하는 정확한 친족 호칭이다. 반면 ‘叔夫’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한문 용례에서 존재하지 않거나, 최소한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정식 용어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여기서 아재비 숙(叔)에 아비 부(父)자를 쓰는 숙부(叔父)가 아버지의 동생인 작은아버지를 뜻하는 것이지 아재비 숙(叔)자에 지아비 부(夫) 즉 남편을 뜻하는 '夫' 를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실제로 한문 교육자 및 관련 전문가들 역시 “‘叔父’가 정식 표기이며, ‘叔夫’는 잘못된 조합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극 영화의 경우, 의상·소품뿐 아니라 문자 하나까지 시대 고증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례는 단순 오탈자를 넘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조금만 검토했어도 막을 수 있는 실수”, “몰입이 깨지는 장면”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장면은 이미 촬영과 상영이 진행된 상태이지만 앞으로 잘못된 부분을 재편집이나 수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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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