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20살 혼전 임신→결혼…“배부른 몸으로 탤런트 시험”

연기 꿈 놓지 않았던 박원숙, 임신 중 MBC 탤런트 시험장 찾아…이듬해 2기 합격

▲ 켑쳐사진

배우 박원숙이 스무 살 무렵 결혼과 임신을 겪으면서도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던 데뷔 당시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원숙은 8일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극단 활동을 하던 박원숙은 첫 남편을 만나 19~20세 무렵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결혼 전에는 밥이나 설거지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시집살이 당시의 생활도 털어놨다.

그러던 중 배우 추송웅으로부터 “연극 계속해야지. 왜 그러고 있느냐”는 연락을 받고 다시 연기에 도전할 결심을 하게 됐다.

박원숙이 처음 찾은 곳은 MBC 탤런트 시험장이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그는 원서를 받으러 갔다가 결혼했다는 이유로 제지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첫 도전은 무산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듬해 MBC 2기 탤런트 시험에 다시 응시했고 결국 합격했다.

특히 최종 시험 당시에는 결혼 사실이 드러날까 조마조마했던 순간도 있었다.

결혼반지와 약혼반지를 모두 끼고 있던 박원숙에게 한 임원이 반지를 가리키며 “그 반지는 뭐예요?”라고 묻자, 그는 “엄마가 해주셨어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결국 MBC 2기 탤런트로 합격한 박원숙은 김자옥, 한혜숙, 양정화 등과 함께 탤런트 동기가 됐다.

이후 박원숙은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섰고,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른 결혼과 임신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박원숙의 데뷔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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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