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은택의 시선] 통영 연화도, 하루를 품은 노을

붉게 타오른 하늘 아래, 바다는 가장 평화로운 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다와 함께한곳 연화도/사진 정은택


해가 바다와 산의 경계에 천천히 내려앉자 연화도는 검은 실루엣으로 고요히 서 있었다.

붉게 번지는 노을은 하늘을 물들이고, 잔잔한 바다는 마지막 햇살을 금빛으로 품어낸다.

바다 위 양식장은 하루의 삶을 지켜온 사람들의 흔적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멀리 떠 있는 섬들은 한 폭의 수묵화가 되어 저녁을 완성한다.

노을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따뜻한 인사다.

통영 연화도의 석양은 자연이 들려주는 가장 아름다운 작별이며, 다시 시작될 아침을 약속하는 희망의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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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