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축구소년의 기억, 다시 아이들에게
5년간 이어진 ‘말보다 긴 나눔’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한 사람의 기억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
안정환은 “축구는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인데, 어렸을 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며 “그때의 경험 때문에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튜브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돕게 됐고, 그렇게 이어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의 나눔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지난 5년 동안 조금씩 쌓아온 기부가 4억 3600만 원이라는 숫자로 이어졌다.
눈에 띄는 이벤트도, 화려한 선언도 없었다.
다만 꾸준함으로 이어온 선택이었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도움을 바랐던 한 소년은
이제 다른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됐다.
그래서 이번 기부는 금액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돈이 아니라 ‘기억’이, 그리고 ‘마음’이 이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에도 변함없이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조용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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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