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균열과 도장 박리, 방수 불량 등 시공 결함 드러나
수의계약 방식의 투명성 부족..시민 혈세 낭비 지적일어
10여년밖에 안된 특허공법이라는 태양광주차장 띁어내

제천시가 98억 5000만 원을 투입한 주차타워가 준공 불과 3개월 만에 바닥 균열, 도장 박리, 방수 불량 등 심각한 하자를 드러내며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특허공법을 적용했다는 명목 아래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준공된 지상 2층 3단, 295면 규모의 주차타워는 기본적인 내구성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주차면 바닥 콘크리트의 갈라짐과 들뜸, 파손이 발생했으며, 도장 벗겨짐과 콘크리트 분진, 배수시설 주변의 마감 및 방수 불량까지 확인됐다. 특히 차량 주차 구간에서 콘크리트 표면이 분말화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하자는 시공 품질, 양생 과정, 방수 마감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주차타워의 경우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특허공법이라는 명목으로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계약이 이뤄진 점은 투명성 부족을 시사한다. 비용 절감을 핑계로 품질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 문제적인 것은 재정 낭비의 악순환이다. 제천시는 2012년 10월과 2016년 12월 각각 준공된 태양광 주차장 두 곳에 총 8억 6300만 원을 투입했으나, 불과 10여 년 만에 이를 철거하고 다시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주차타워를 조성했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는 명백한 혈세 낭비다.
제천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에 공사가 진행돼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인 시공 관리 부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민들은 "수십억 원 예산으로 이런 결과냐"며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시공 관리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태양광 시설 철거 후 주차타워를 밀어붙이며 효과를 과장했으나, 현실은 주차난 해소는커녕 하자 논란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제천시는 단순한 보수 조치를 넘어 부실 시공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수의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검증하며, 앞으로 예산 집행 과정에서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혈세 낭비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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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