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록환경 노조, "제천시는 비리투성이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즉각 계약 해지하라"

▲ 제천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청록환경 노조원들이 구 시청 입구에서 제천시의 대행업체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소진기자)


충북 제천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청록환경 노조가 29일 오전 11시 30분경 구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는 청록환경과의 계약을 해지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청록환경은 지난 2010년부터 총 8차례에 걸쳐 근로기준법, 자동차관리법, 퇴직급여보장법 등 각종 법률을 위반한 업체다"라며, "그 동안 우리 노조는 지속적으로 제천시에 비리투성이 수집·운반 대행업체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해왔으나 시는 아직도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천시는 여전히 문제가 많은 톤당 단가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처리량을 기반으로 하는 톤당 단가제로 인해 수집·운반 노동자들은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과적을 해야 하고, 불법투기 폐기물을 수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톤당 단가제를 폐지하고 구역 정액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제천시는 제대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관리·감독해 오지 않았고, 노동자에게 위험한 일터를 조장했다"라며, "이 모든 문제는 제천시의 민간위탁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천시는 민간위탁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를 직접고용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