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다 되도록 유실된 도로 방치…장마철 앞두고 '불안감' 커져

- 비탈면 무너져 토사유출돼 수로 막혀…민원에 핑계만 일삼아
- 충주국토관리사무소, '이달 초 설계 들어가 문제 구역 법면정리와 수로준설 마칠것'

JD News 유소진 기자 = 1일 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지난해 제천 지역의 집중 호우로 유실된 도로와 비탈면을 방치하고 있어 장마철을 앞두고 똑같은 피해가 발생할 것에 우려하고 있다.

제천시 천남동 일원은 지난해 8월초 집중호우로 국도 5호선 도로사면이 무너지면서 암반과 토사가 쓸려 내려와 진입로가 막히고 하천이 크게 훼손됐었다.

이어 진입로 일부도 유실되면서 마을주민과 인근 공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임시 복구하고 여러 차례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 원상복구를 요청했으나 일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피해주민과 업체, 국민신문고까지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답변만 해 오던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올해 3월 복구 설계에 착수한다고 얘기하곤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피해 업체는 "국도에 유실된 토사로 공장 진입로까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는데도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등 핑계를 일관하고 있다"며 "올해 장마가 시작되면 같은 피해가 반복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이달 초 설계에 들어가 문제의 구역에 법면정리와 수로준설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도 법면 암반이 무너진 채 방치되고 있으며 토사로 인해 수로가 막혀 있어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 범람이 우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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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