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의 혼, 세계를 잇다"… 충주시, 16일 '제17회 세계택견대회' 탄금공원서 개막

전 세계 18개국 300여 명 총출동… 유소년·중등부 정식종목 채택·디지털 심판 도입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연계 행사로 풍성함 더해

▲ 지난해 열렸던 세계택견대회 장면

충주시는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7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충주 탄금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택견의 혼, 세계를 잇다(The Soul of Taekkyeon, Connecting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걸은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8개국에서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대회 첫날인 16일 개회식은 어린이 택견단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웅장하고 다채로운 협연으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는 택견 세계화에 이바지한 에밀리오 야민 파우레 멕시코 메떼빽시 체육국장과 라즈 와가드카르 인도택견협회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이벤트 경기로 치러졌던 유소년부와 중등부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전 세계 청소년들이 공식 국제무대에서 소통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장이 마련됐다.

경기 운영의 공정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디지털 자동채점 시스템과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이 전면 도입되어 대진표 운영부터 판정까지 체계화됐으며,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어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2개 팀 7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3회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와 '충주씨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이 부대 행사로 함께 열려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택견의 국제적 보급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전 세계 유소년 선수 육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친 만큼, 탄금공원을 찾은 전 세계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택견의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6일 개회식과 본때뵈기 단체전을 필두로, 17일 맞서기 개인전, 18일 대걸이 단체전 및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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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