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해는 꼭 풍년 들게 해주셔유”... 단양군, 제18회 풍년기원제 봉행

도담삼봉 아래 울려 퍼진 농심(農心)... 150여 명 참석해 한해 안녕 기원

[현장] “올해는 꼭 풍년 들게 해주셔유”... 단양군, 제18회 풍년기원제 봉행
도담삼봉 아래 울려 퍼진 농심(農心)... 150여 명 참석해 한해 안녕 기원

단양 농업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 앞마당에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단양군연합회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 도담삼봉 주차장에서 ‘제18회 풍년기원제’를 거행하고 올 한 해 풍년 농사와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근 단양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경건한 마음으로 제례에 동참했습니다.

하늘에 올리는 정성, 엄숙한 전통 제례
풍년기원제는 전통 방식에 따라 초헌관의 헌작과 축문 낭독 등 엄숙한 절차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제단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일과 제물이 차려졌으며, 참석자들은 농악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 손을 맞잡고 한 해 동안의 무탈함과 풍요로운 수확을 간절히 빌었습니다.

어려움 딛고 일어서는 농민들의 의지
지난해 단양 농가는 봄철 이상저온을 시작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예기치 못한 우박 피해까지 겹치며 유난히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반"이라는 옛말처럼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농민들의 아픔이 컸던 만큼, 이번 기원제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여느 해보다 더욱 남달랐습니다.

손태호 연합회장은 "지난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준 농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근심 대신 단양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단양의 뿌리 '농업', 한마음으로 응원
격려사에 나선 김문근 단양군수는 "농업은 우리 단양의 뿌리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임을 강조하며, "단 한 건의 농업재해 없이 모든 농가가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담삼봉의 맑은 물줄기를 배경으로 올린 이번 풍년기원제의 정성이 닿아, 올해 단양의 들녘마다 황금물결이 넘실거리고 농업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 JD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재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