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화상병 예방 과수 개화 전 방제해야

- 배 꽃눈 튼 직후, 사과 꽃눈 트고 녹색 잎 펴지기 직전
- ‘화상병 예측시스템’ 통해 약제 처리시기 알려줄 계획

▲  화상병 예방을 위해 방제하는 직원들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사과·배에 걸리는 국가관리 검역 병해충인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 배 농가에 화상병 예방을 위해 꽃 피기 전 방제 준비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사과·배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며, 주로 봄철 가지치기 과정에서 사용한 전정가위 등에 의한 기계적 접촉과 개화기 때 꿀벌 등 곤충에 의해 전염된다.

화상병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적 방제가 중요하며,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기 궤양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개화 전부터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사과의 경우 녹색기∼전엽기,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후에 약제를 처리하면 된다.

꽃 피기 전 방제 약제로 주로 사용하는 동제를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어 쓰면 안 되며, 동제를 뿌린 뒤 바로 이어서 다른 성분의 약제를 주면 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수원에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하는 경우 3월 중순까지 살포를 완료하고, 석회유황합제를 뿌리고 7일이 지난 뒤 개화 전 약제를 뿌려야 약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작업자는 농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코와 입 주변을 완전히 밀착할 수 있는 산업용 분진 마스크와 보안경(고글), 방제복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하면 된다.

군은 앞서 3월 중순까지 화상병 방제 약제 3회분을 공급을 완료했다.

개화기 방제 시기에는 2022년도에 완료한 “화상병 예측시스템”을 통해 개화기 약제 처리 시기를 알려 개화기 방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단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개화 전 약제 살포 및 개화기 약제 살포에 과수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 단양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식량작물팀으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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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