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으로 그린뉴딜 성공모델 만든다

-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지원으로 선박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 기대
-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선‧해운산업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

JD News 유소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 목포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 5개 공공·연구기관,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와 함께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이동식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추진 차도선(건조 예정)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사업’을 한국판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6월에는 ‘2030년 해운산업 리더국가 발전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지역 중심의 산‧학‧연‧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서 정부는 여객선·차도선·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개발은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2023년 3월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는 연구 시설을 목포에 구축하여 산·학·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개발한 기술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 친환경 연료 시험을 위한 테스트선박(구축 예정)

이에 맞춰 26개 조선·기자재·해운 기업과 국립 목포대, 국립 목포해양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기술 개발과 성과 공유, 인력 교육 후 지역 기업 취업 등을 지원하며 협력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목포시를 중심으로 서남해권에서 통항하는 중소형 선박은 1천 1백여 척이며, 조선·기자재·해운 기업이 150여 곳 이상이 모여 있어 무엇보다 기반시설 구축이 우선 필요한 만큼,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친환경 선박 상용화에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친환경 연료 육상 실증 센터(구축 예정, 목포)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선박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경제 진흥, 일자리 창출, 전문 인력 양성과 인구 유입, 해외 진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서남해형 친환경 선박 전환 성공모델, 그린뉴딜 성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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