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에코브릿지'개통됐으나 시민들 육교 이용 기피해...

- 삼한의 초록길은 본래 농로로 이용돼다 현재 시민들 산책로로 이용
- 시민들, 기존 횡단보도 이용 계속되고 있어 안전사고 재차 우려

▲ 제천시 신월동 전망대형 보행육교인 에코브릿지가 개통이 됐으나 육교 밑 횡단보도 재설치로 인한 육교이용자들이 극히 드물며 한 시민은 무단횡단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사진 유소진기자 21.07.08)


JD News 유소진 기자 = 제천시가 지난 6일 삼한의 초록길을 연결하는 전망대형 보행육교인 에코브릿지 개통식을 열었으나 농기계의 이동 등을 위한 교통시설물과 중앙분리대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번 보행육교 조성사업은 총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본 교량 44m를 비롯해 총 268m의 규모로 육교상부에 정원공간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한의 초록길은 본래 의림지뜰의 영농에 필요한 농로로 이용돼 오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길로 이용하면서 새롭게 단장됐다.


이어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승강기 및 경사로까지 설치돼 있다.


그 동안 이 구간은 보행육교 사업이 시행되기 전 무단 횡단이나 과속 차량에 의한 사고가 빈번한 곳이였다.


그러나 육교 개통후에도 일부 시민들은 육교 이용을 기피하고 기존의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농기계의 이동이 빈번해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경우 기존 4차선 도로에서 유턴 해야하는 불편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제천시 관계자는 "교통 관계기관과 오는 9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기존 횡단보도 존치 여부와 신호등·중앙분리대 설치 등 논의하여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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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