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영원한 쉼터' 화장시설 이용료 전면 무료화…시민 복지 실현

공공 화장시설 ‘영원한 쉼터’ 관내 주민 이용료 전액 면제…장례비 부담 완화
관외 이용료 조정해 세입 감소분 보전…조례 개정·보건복지부 협의 거쳐 시행

▲제천시가 운영하는 영원한 심터 화장장

제천시가 2027년부터 관내 시민의 공공 화장시설 이용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어려운 순간에 시민들의 장례비 부담을 덜고, 생애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공공 장사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제천시는 관내 화장시설인 ‘영원한 쉼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화장시설 이용료를 전액 면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기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화장장려금 형태로 비용 일부를 지원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공공시설 이용료 자체를 면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장례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 화장 비용을 시가 부담해 공공 장사시설의 복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2026년 10월 기준 영원한 쉼터의 총사용료 수입은 2억61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관내 이용자 수입은 약 17.8%인 4650만 원이다.

시는 관내 주민의 화장시설 이용료를 면제하는 대신 관외 거주자의 이용 요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세입 감소분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인 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무료화 대상은 시가 정한 관내 이용자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시민이다. 시는 사망일 현재 제천시에 주소를 둔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관련 절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관련 조례 개정과 보건복지부 협의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7년부터 무료화 정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번 화장시설 무료화는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시가 따뜻하게 살피겠다는 강력한 복지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무료화 시행 이후에도 영원한 쉼터의 이용 현황과 사용료 수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설 현대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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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