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같은데…” 기지 발휘 택시 기사 피해 막아

▲ 김문근 군수와 김영도씨

딸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현금 1,000만 원을 들고 집을 나선 고령의 할머니가 한 택시 기사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읍 사는 40년 베테랑 개인택시 기사 김영도(66)씨다.


김영도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경 단성면에서 단양읍으로 오던 중 할머니의 통화 내용을 듣고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바로 할머니에게서 딸의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딸과 통화를 한 뒤 보이스피싱을 확인하고 내용을 할머니와 딸에게 알려 피해를 막았다.


평소 그는 고령이나 몸이 불편한 고객들을 보면 더욱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친절서비스를 실천하는 모범택시 기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이웃의 궂은일은 물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희생정신으로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박한 단양에 관한 지식으로 관광객에게 단양을 홍보하고 친절을 몸소 실천해 일등 홍보대사로도 이름나 있다.


단양군은 지난 1일 김영도 기사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평소 ‘화합과 헌신’ 단양 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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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