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이 된 청풍호...부유물 1만 5천㎥ 유입

- 비만 오면 반복적으로 떠 밀려오는 쓰레기들...부유물 처리에 몸살
- 현재 부유물 약 5,200㎥수거해 처리 중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남한강 상류로부터 떠내려 온 부유물들이 충북 제천시 청풍호(충주호)를 가득 메워 쓰레기장이 됐다.

지난 2020년에도 폭우로 인해 약 3만㎥의 부유물들이 청풍호로 떠밀려 와 수거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 바, 해마다 비만 오면 반복적으로 떠 밀려오는 부유물들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청풍호는 한국수자원공사측이 나서 수면에 떠 있는 부유물들을 선박과 그물 등을 이용해 옥순대교 인근에 적치해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청풍호로 떠내려 온 부유물의 양은 1만 5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떠 밀려온 부유 쓰레기들은 나뭇가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와 스티로폼,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뒤엉켜 퍼져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댐 관계자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사용해 신속히 수거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약 5,200㎥의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변에 퍼져있는 부유물들을 모두 수거해 처리하기까지 대략 2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천과 단양에 내린 강수량은 300~310㎜에 달하며, 이번주 또 다시 비소식이 있어 떠내려오는 쓰레기의 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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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