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지역 인도·도로변 잡초무성...보행자들 '불편 호소'

- 해충 발생, 각종 생활쓰레기 투기 등 유발
- 녹화공간 조성된 곳은 관리 철저...반면 인도변은 잡초무성 '지적'


충북 제천 지역이 최근 여름철 불볕더위와 장마로 인해 도심 주요 도로변 및 인도 가로수 주변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제천지역 대부분의 인도와 도로변이 잡초들로 뒤덮여 해충 발생은 물론 각종 생활쓰레기 투기 등을 유발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제천지역의 큰 축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달도 체 남지 않은 시점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도심 제초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최될 장소인 제천비행장의 경우 예산을 들여 녹화공간이 조성되면서 사후 관리가 꾸준히 되고 있는 반면에 비행장 인근 인도·도로변은 잡초가 무성하다.



시민 A씨는 "비행기장은 관리가 잘 되어있지만 옆 인도길은 잡초가 너무 많다"라며, "가뜩이나 인도가 좁아 반바지를 입고 지나다닐때면 풀잎에 살이 쓸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비행장은 아이들도 많이 이용하고 근처 초등학교도 있어 인도길에 잡초들이 특히나 신경쓰인다"며, "아이들이 다니다가 잡초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하루 빨리 제초작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매년 시는 지역내 인도·도로변 제초작업을 춘추기간(7~9월) 상·하반기로 나눠 총 2회로 실시 중에 있다.

그러나 가로변, 쌈지공원, 계절화 식재 등 띠녹지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곳들의 경우는 연간 유지관리사업을 통해 연 4회씩 제초작업과 사후 관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인도·도로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보여주기식 조경사업은 중단하고 일자리창출 사업과 연계해 도로변 잡초제거 관리원을 채용하는 등 도시미관 관리를 상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세워달라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 제초사업에 대한 설계를 진행해 발주 후 계약이 진행중에 있으며, 각 읍·면·동도 예산 재배정해 제초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다음주면 제초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제초사업에 예산 2억 원이 투입되며, 각 읍·면·동 재배정 예산은 약 3억 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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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