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기업 사택이 30가구 보금자리로”…단양 매포에 17억 투입, 인구 유입나서

옛 현대 사택 리모델링해 24평형 임대주택 30세대 조성…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 확보
CCU 산업 육성·기업 유치 앞두고 근로자 주거난 해소…한일시멘트와 사택 활용 협약 추진

▲ 단양군청

단양군 매포읍의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기업 사택이 근로자와 신규 전입자를 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단양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을 확보해 노후 사택을 임대주택으로 재생하면서 산업 기반 확충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단양군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공모사업’에 ‘매포 온(ON) 주민행복마을 조성사업’이 선정돼 기금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근로자와 신규 전입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대상지인 매포읍은 시멘트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형성된 산업 거점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가 추진되면서 향후 근로자 등 신규 주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노후 주택과 부족한 주거 기반은 근로자와 외부 인력의 유입, 신규 전입자의 지역 정착을 가로막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7억원을 투입,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옛 현대 사택 1개 동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4평형 임대주택 30세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이 보유한 유휴시설을 활용하고 충북도와 단양군이 사업비를 투입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군은 현재 한일시멘트와 사택 임차 및 활용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이 이뤄지면 신규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 기존 시설을 지역에 필요한 주거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노후 사택을 쾌적한 임대주택으로 바꿔 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덜고, 신규 전입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지역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주거 기반을 확충해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활용되지 않던 시설을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근로자와 신규 전입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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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