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대홍수 기적' 품은 단양 시루섬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

국내 최장 617m 남한강 절경 자랑… '2026 단양 방문의 해' 맞아 성인 2천 원 파격 할인
"지역 상권 살린다" 2027년부터 입장료 3천 원 지역상품권 환급… 방문객 발길 이어질까

▲ 단양 시루섬 기적의다리

단양군은 지난 5월부터 무료로 운영해 온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오는 14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장 617m 길이를 자랑하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남한강과 주변의 수려한 산세가 어우러져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이 곳은 지난 1972년 대홍수 당시 약 20제곱미터 남짓한 물탱크 위에서 200여 명의 주민이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해 낸 감동적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다리를 찾은 관광객들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가슴 뭉클한 사연에 깊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관광객은 당시 주민들의 사연을 접한 뒤 "나에게도 기적 같은 일이 찾아오기를 기원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방문객은 "왕복 거리가 부담스럽지 않고 탁 트인 풍경을 즐기기 너무 좋은 코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유료 전환에 발맞춰 단양군은 '2026 단양 방문의 해'를 맞아 방문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당초 성인 기준 5,000원인 입장료는 '방문의 해' 할인 적용에 따라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65세 이상 노인 및 20인 이상 단체는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단양군민과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무료이며, 장애인 대상 감면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기상 악화 시 운영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사전 확인이 권장된다.

특히 군은 관광객의 주머니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인 2027년부터는 성인 기준 입장료 5,000원 중 3,000원을 단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을 전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루섬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지역 내 소비로 유도하는 상생 선순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유료 운영 전환을 계기로 시설과 콘텐츠를 더욱 탄탄히 보완해 시루섬의 역사적 가치와 수려한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며 "시루섬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지역 상권 곳곳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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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