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주택 과잉공급 우려...피해 고스란히 '시민들 몫'

- 주택보급율 현재 109.8% 넘어서...
-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3곳 중 1곳만 분양완료

충북 제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자이아파트(713세대), 세영리첼(564세대), 이편한세상(630세대)를 제외하고도 미니복합타운등 3곳을 더 지정해 1.327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제천시는 현재 2022년 8월말 기준 인구수는 13만 1,693명으로, 지난 2020년 8월말 기준 13만 3,170명에 비해 1,47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주택공급율을 보면 2022년 8월 말 현재 6만 5,782세대이며, 2020년 8월말 기준 6만 5,510세대로 인구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

제천시의 주택보급율은 2020년을 기준 이미 109.8%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신규 아파트 3사의 경우 한 곳을 제외하고는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한 업체의 경우 분양조건을 바꿔가며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분양률마저도 인구증가로 이뤄진 것이 아닌 현재 제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살던 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주를 하는 등의 ‘지역 공동화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다.

한 시민은 “인구는 점점 줄고 있는데 수급 조절 없이 집만 그렇게 새로 지으면 살고 있던 집들은 가격이 내려가고 피해는 시민들이 모두 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은 한 시민은 “분양신청은 했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는 것도 겁이 나고 이런 결정이 옳은 것인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걱정을 알고 있고 새로 지정된 곳의 주택공급 계획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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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