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니어들이 전한 감동의 무대, 연극 ‘RePlay’
이번 연극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천에 거주하는 60세에서 80세 사이의 시니어 2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되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겪은 다양한 사연을 대본으로 엮고, 이를 바탕으로 연습을 통해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23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부부의 사랑, 가족 간의 소통, 후회와 깨달음 등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단막극이 펼쳐졌으며, 관객들은 시니어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80세의 인현자 배우는 열정적인 연습과 연기로 관객과 동료 배우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서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이런 교육을 제천에서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소도시만의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니어들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세대 간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공연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이게 가능할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결국 해냈다”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좋아서하는극단의 권정현 대표는 “이번 연극교육은 시니어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확대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넓히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시니어 배우들의 열정과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교육은 제천 시민들에게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며,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좋아서하는극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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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