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신구, 심부전 투병에도 무대 향한 열정…“남아있는 힘으로 연극합니다”

심장박동기 삽입 후에도 연극 ‘불란서 금고’·‘베니스의 상인’ 출연
“몸은 뜻대로 안 되지만 무대는 여전히 가장 큰 보람”


배우 신구가 심부전증 투병 중에도 무대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내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신구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건강 상태와 연기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제 몸이 제 뜻대로 안 된다.

여러 노력을 해도 세월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힘이 있으니까 그걸 동력으로 삼아서 자꾸 연극을 한다"고 덧붙였다.

1936년생인 신구는 올해 90세로, 1962년 데뷔 이후 60여 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다.

그는 2022년 연극 공연 도중 건강 악화로 하차한 뒤 심부전증 진단을 받았으며 심장박동기 삽입술을 받았다.

현재도 인공 심박동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꾸준히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구는 현재 장진 감독의 연극 불란서 금고에 출연 중이며, 오는 7월 개막하는 베니스의 상인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그는 "연습하고 공연하는 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만큼은 여전히 뜨겁다.

세월과 병마를 이겨내며 관객 앞에 서는 신구의 모습은 진정한 프로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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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