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없는 제천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 확정

올해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제천 시내∙청풍호 일원에서 개최
전국 최초 영화관 없는 지역에서 영화제 개최라는 오명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9월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사징은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장면)

제천시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정상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20주년, 성년을 맞아 앞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30년․ 4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초 제천 CGV가 휴관하며 공매에 나오자, 영화관 없이 영화제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차선책으로 시는 영화를 여러 장소에서 분산해 상영하게 되겠지만 오히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화제를 정상 개최함으로써 '영상문화의 도시 제천'을 널리 알리고 영화관 문제의 조기 해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영화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라는 모토로 준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은 지역인재 우대 전형으로 올해 영화제를 함께 준비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대표하는 자원활동가인 짐프리(Jimffri) 역시 5월 중 전국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며 세명대․대원대 학생, 제천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청풍영화감상동호회 회원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을 포함해 짐프리(Jimffri)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향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영화제’의 콘셉트를 살려 청풍호 일원 특설장소 및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며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와 별개로 영화제 적자구조 폭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는 대규모 케이팝(K-pop) 스타 공연을 같이 준비하고 있다.


공연 수익의 일부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제천시민이 영화제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앞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영화제, 자연치유도시 제천과 어우러지는 영화제 그리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주년을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7월 개관 예정인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9월 5일 개막식을 연다. 9월 10일까지 6일간 30여 개국 100여 편의 영화 상영, 대규모 공연, 전시,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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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